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Let It Go(겨울왕국) (문단 편집) === 오역이다 === 'Slam the door'라는 어구를 사전적으로 [[직역]]하거나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례나 모두 "문을 (쾅!) 닫는다" 라는 뜻이다. 더구다나 이 영화에서 'Door/Gate'란 단어는 지속적으로 '''(세상/다른 사람들과) 연계되는 통로'''라는 의미로 쓰임을 감안하면 그런 통로를 닫아서 연계를 끊어버리겠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 더불어 이 노래의 요점은 '더는 타인을 신경 쓰지 않고 세상과의 관계도 다 끊어 비록 영원히 홀로 될지언정 이제는 내 편하게 살아가겠다'는 뜻이다. '예전 세상/인연들과 다 결별하고 나 혼자서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거야'가 아니다. 안나가 얼음성에서 엘사와 마주쳤을 때 부르는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reprise' 노래의 가사에 나오는 'Slam the door'의 의미는 명확하게 단호하게 세상과 인연을 끊으려는 결심이나 행동을 묘사하며, 더빙판에서도 그 부분은 'Let It Go'와는 달리 원래 뜻에 맞게 번역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독어 버전에서도 'Und ich schlag die Tueren zu'라고 '(쳐)닫는다'고 번역하였다. 영상으로도 마지막 소절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를 부른 후 엘사가 '''뒤돌아서고 문이 닫힌다'''. '닫힌 (마음의) 문을 연다'는 주제가 작품을 관통하기에 엘사의 갈등의 상징인 거대한 성과 문을 만들면서 부르는 노래에 문을 연다는 말과 나아간다는 말이 들어가게 되면 이상하게 느껴진다. 노래가 정말 '문을 열고 나아간다'는 뜻이라면 이 노래는 갈등이 해소된 마지막 클라이막스에나 쓰여야 할 노래가 된다. 특히 이후 문제와 갈등이 해결된 이후에 '문을 열고 나아간다'는 의미의 노래가 추가로 나온다는 점을 보면 이 부분에서 또 문을 연다는 건 이상하다는 의견이 있다. '이제 내 힘 팍팍 쓰면서 자유롭게 산다'는 의미로 쓰인다는 주장도 있지만 작중에서 성을 만드는 행위는 '도피'였을 뿐이다. 이후에 안나 일행이 왔을 때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진정한 '자유로운 힘의 행사, 마음의 부담의 상실'이라면 자신의 능력을 '저주'라고 부르진 않았을 것이며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병사들에게도 단호하게 맞서 싸웠을 것이다. 프랑스어 해석도 이러한 '도피'의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떠난다는 말은 긍정이 아니라 부정적인 맥락의 도피로 해석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실 오역이니 아니니 말은 많아도 양쪽 의견 모두 해석이 가능하다. 원문 영어 쪽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듣는 문을 닫는다'로 해석하고 한글 번역 쪽은 '자신을 감추는 문을 열어 자신의 뜻대로 살겠다'이면 된다. 어느 쪽이든 노래의 전체적인 주제나 흐름을 크게 헤치지는 않기 때문에 결국 해석하는 것은 각자의 판단이다. 하지만 겨울왕국에서 안나와 엘사 사이의 관계에서 가지는 ''''[[문]]''''의 상징성을 간과할 순 없다.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신에서 안나와 엘사는 '''문을 사이로 서로 대칭된''' 상황이었다. 안나는 문을 '열어달라' 하고 엘사는 철저히 문을 '닫고 있다'. 다음 장면인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에서 엘사는 자신의 의지보다는 대관식이니 어쩔 수 없이 '성문을 열라'고 한다. 그리고 문을 열고 처음으로 안나에게 따뜻한 말을 건넸다. 하지만 바로 문을 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왔고, 사건이 생겼고, 사람들에게서 도망치게 된 것이다. 안나와 한스의 러브 테마인 '[[Love Is an Open Door]]'에서 뜻하는 바와 같이 안나에게 사랑은 '''문이 열려야''' 가능한 것이다. 안나와 한스의 첫 만남 역시 문과 문의 연속인 성안이 아니라 항구에서 이루어졌다. 이 정서는 이후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Reprise)'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첫줄 가사부터 'Please don't shut me out again! Please don't slam the door!(나에게 등을 돌리지 마! 부탁이야, 문을 닫지 마!)'이다. 'Let It Go'의 'slam the door'와 정확히 대칭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엘사는 안나를 쫓아내고 문을 닫는다. 엘사가 '문을 닫는다'는 가사는 하나 밖에 남지 않은 가장 소중한 가족인 안나라고 할지라도 '''원래 그랬던 것처럼 타인과의 감정의 교류를 닫아버리고''' 나의 행복을 찾겠다는 의미가 되니,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았을 땐 저 부분에서는 '문을 닫아야' 옳다. 이런 둘 사이의 갈등 해소는 문도 벽도 없는 얼어버린 바다의 침몰한 함선 위[* 안나와 한스가 처음 만난 항구 부근이다.]에서 이루어진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크리스토프 비요르그먼|크리스토프]]가 사랑전문가라고 칭한 트롤들은 문이 없는 공간에서 산다. 겨울왕국에서 '''문'''은 Fixer Upper에서 트롤들이 말하는 '사람은 원래 변하지 않는다'고 비유되는 마음의 벽을 뜻하며 이는 '사랑만이 변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는데, 앞서 살펴봤듯이 '사랑은 열린 문'이고 사랑만이 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문을 닫았던 엘사는 상황을 전혀 변화시키지 못했다. 안나가 자신을 희생해 엘사의 마음의 문을 열었을 때 비로소 엘사는 자신의 힘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 위의 '오역이 아니다' 항목에서 해당 장면에서 엘사가 '양팔을 벌리고 강하게 문을 열어젖히는 모션을 취한다'고 했으나 여는 모습으로 생각하고 보면 여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문을 닫는다'는 쪽으로 인식하고 있을 경우, 오히려 정반대로 자신의 등 뒤로 문을 닫아버리는 모습으로 보인다. 문을 닫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손에서 뿜어져 나와 하늘에서 내리던 눈송이들이 싹 하고 지면에 죄다 가라앉는 것도 이해가 가능하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바람에 흩날리는 먼지들이 창문을 닫자 내려앉는 것으로 비유할 수도 있고, 소리나 추위처럼 따뜻한 방 안에 들어서서 문을 닫으면 순식간에 존재감을 잃는 느낌으로도 비유할 수 있다. 아니면 오히려 slam이라는 단어 그대로 문자체를 파괴해 무너뜨려 막아버리는 모습으로도 볼 수 있다. 해당 문제를 언급한 한 팬의 블로그 포스트에 《겨울왕국》의 한국 더빙 캐스트를 전담한 박원빈 더빙감독이 [[http://blog.naver.com/clpasha/20207222235|직접 장문의 리플로 해설을 남겼다]]. 장문을 요약하면 '엘사의 외로움과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를 표현한 작사였다고. 자막 번역을 담당한 스태프 측에서는 문장의 원래 뜻에 맞는 번역을 제시했었다고 한다. 사실 디즈니 코리아측은 주요 수요층을 거의 '''유아ㆍ아동층'''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근데 겨울왕국을 원어로 들어보면 이게 정말 유아나 아동층을 상대로 한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급 어휘가 섞여 나온다. ] 작품 번역시 수요층이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영어의 어려운 표현이나 말장난을 쉽게 바꿔놓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원뜻이 약해지거나 누그러지는 경우가 다소 있었다. 'slam the door'를 비롯한 전체적인 가사도 그저 그대로 번역하기에는 유아들은 이해하기 조금 난감한 감이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좀 더 난해한 부분들을 배제하고 번역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은 감안해야 할 듯.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